8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'태종 이방원'(극본 이정우/연출 김형일, 심재현)에서는 이성계(김영철 분)의 즉위식에 출입을 거부당한 이방원(주상욱 분)이 무릎을 꿇었다. 이날 정도전(이광기 분)은 정비 안 씨(김보미 분)에게 왕을 폐위하라는 교서를 내리라고 했고, 정비 안 씨는 그럴 수 없다며 차라리 죽이라고 했다. 정도전은 정비 안 씨가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찾아갈 것이고 교서를 내릴 때까지 죽이겠다고 했다. 정도전은 대세에 순응해 목숨이라도 지키라며 "이제 고려는 끝났다"고 말했다. 결국 공양왕이 폐위되며 고려는 폐망했다. 이후 이성계의 집에 정도전을 필두로 한 신하들이 국새를 갖고 찾아왔다. 정도전은 왕이 되어달라고 청했지만 이성계는 거절했다. 이성계는 "난 그럴 자격이 없다"고 말했다..